-
대탈출3 - 예능에서 픽션으로영상 2020. 3. 11. 21:42
추리나 퀴즈 등장하는 예능을 매우 좋아한다. 더지니어스, 크라임씬 등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그런 나에게 tvN의 대탈출은 취향 저격 콘텐츠였다. 시즌1과 2를 거쳐 어느새 시즌3으로 돌아온 대탈출의 첫 에피소드는 이번 시즌이 지향하는바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줬다. 웃음보다 몰입감에 집중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대탈출 시즌3의 새로운 방향성이 매우 마음에 든다. 시즌3의 변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예능에서 픽션으로"라고 말할 수 있다. 대탈출 시즌1과 2는 추리요소 보다는 예능적 요소가 강조된 콘텐츠였다. 세계적인 파이터 김동현이 겁에 질리는 모습, 실수를 연발하는 강호동의 모습 등이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좀비들로부터 도망치고 연쇄살인마의 소굴에서 탈출하..
-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 '에고라는 적'책 2020. 2. 24. 11:15
유능할 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 객관적으로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들일수록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바로 오만함이다. 책 '에고라는 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꾸준히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코 오만해서는 안 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만해서는 안 된다고? 언뜻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될지도 모른다. 오만한 사람들은 소위 재수가 없어보일지는 몰라도 오만함이 실용적인 의미에서 성공을 방해한다는 주장은 한 번에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에고가 만드는 잘못된 의사결정 에고란 자의식을 말한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의식하는 정도. 우리는 '거대한 에고'와 같은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오만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비대하게 살찐 에고는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
-
보드게임 리뷰 - 에버델게임 2020. 2. 23. 11:17
추천 점수: 8/10 귀여움이 주는 만족감 보드게임 에버델의 첫 인상은 귀엽다는 것이다. 에버델은 의인화된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속 마을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화적이고 귀여운 테마는 게임의 아트와 컴포넌트를 통해 극대화 된다. 게임에 사용되는 자원인 '베리'나 '송진', '조약돌' 모두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자원을 수확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에버델을 비주얼적으로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입체 나무 컴포넌트도 테마의 매력을 극대화 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동물 말들은 깜찍해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게임플레이 역시 귀엽다. 게임은 카드를 얻고, 자원을 소모해 카드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그런데 특정 장소를 지으면 그 장소에 살 수 있는 동물 카드를 자원 지불 없..
-
일 잘하는 법 - 감정 관리하기먹고살기 2020. 2. 22. 11:15
마케팅 입문 시리즈 포스팅처럼 '일 잘하는 법' 역시 시리즈 포스팅으로 연재해볼까 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대체 뭘까? 과거 나는 열정 넘치는 20대 청년이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만 하는 생활이 너무 즐거웠고, 뿌듯했다. 그 당시 나는 내가 가진 에너지의 100%를 일에 투자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100을 투자해서 얻은 것은 50 정도밖에 안 되었던 것 같다. 이건 일을 '많이 하는 것'일 뿐 결코 '잘하는 것'이 아니다. 30대 이후 나는 예전과 같은 열정과 에너지가 없는 스스로의 정신적, 육체적 컨디션에 적응해야 했다. 일을 잘한다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역시 이 시기였다. 나는 나 자신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성과는 오히려 과거 100을 투자하던 때보다 더 좋아졌다. 이제는 ..
-
[추천 게임]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게임 2020. 2. 21. 11:44
개인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보다는 닌텐도 스위치를 선호한다. 플스 특유의 '빡세고 어두운' 느낌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다. 게임은 하루의 업무를 끝내고 쉬는 시간 동안 즐기는 콘텐츠인 만큼 지나치게 무거운 게임들 보다는 가벼운 것들을 선호한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바로 그런 콘텐츠였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은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있어야 즐길 수 있으며, 본작은 1993년 출시 된 게임을 리메이크하여 2019년 출시된 작품임을 미리 언급해두겠다. 동화 감성의 테마 본작은 제목 그대로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을 충실하게 구현해냈다. 캐릭터, 맵, 구조물, 심지어 적들까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색감 역시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밝고 심지어 화면 가장자리 부분은 포커스 아웃 효과가 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건 대체 뭘까?마케팅 2020. 2. 20. 11:26
벌써 한물 간 용어 취급을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건 대체 뭘까? 이게 실제로 효과가 있긴 한걸까? 만약 당신이 마케팅에 수천만~수억원을 소비할 수 있는 기업의 입장이라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유료광고를 의미한다. 실제로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버나 인그타그래머는 제품 리뷰 영상 하나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들이 갖고 있는 파급력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광고 단가 역시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마케팅에 쓸 돈이 거의 없는 작은 회사나 개인 창작자 입장이라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노가다를 의미한다. 이 블로그는 작은 회사나 개인 창작자들을 위한 블로그인 만큼 오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노가다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
영화 '나이브스 아웃' - 클래식 추리소설의 부활영상 2020. 2. 19. 11:46
추천 점수: 8.5/10 이 영화, 출연진이 예사롭지 않다. 007과 캡틴아메리카가 동시에 나오는 영화라니. 조연 급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하나 같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얼굴들이다. 나이브스 아웃은 정말 좋은 추리 영화다. 추리소설의 팬이라면 아주 즐거운 2시간이 될 거다. 한국에서는 생각보다 흥행 한 것 같지 않은데,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1. 고전 추리소설의 현대적 부활 이 영화는 10~15년 전 허겁지겁 책장을 넘기며 읽던 추리소설의 스릴과 그 특유의 감성을 완벽에 가깝도록 담고 있다. 아가사크리스티의 작품이나 셜록홈즈 시리즈 등의 추리 명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이건 큰 장점이자 리스크다. 장점인 이유는 검증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
-
페이스북 광고 시작하기 1. 타겟팅마케팅 2020. 2. 18. 20:04
페이스북 광고는 여전히 작은 회사나 개인 창작자에게 최고의 유료 광고 수단이다. 비록 2010년대 초반 페이스북 광고가 막 등장했을 때만큼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 효율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페이스북 광고에 대한 몇 가지 시리즈 포스팅을 통해 광고를 해보고 싶지만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 포스팅 역시 온라인 마케팅 입문 포스팅 시리즈의 일환으로, 경력이 있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도 좋다. 1. 페이스북 광고의 가장 큰 무기 '타겟팅' 페이스북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타겟팅이다. 구글 광고 역시 강력한 타겟팅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구글의 광고는 '키워드'와 '검색'이라는 맥락에 한정적인 타겟팅 옵션을 제공한다. '여성 의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