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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리뷰 - 에버델
    게임 2020. 2. 23. 11:17

     

    추천 점수: 8/10 

     

     

    귀여움이 주는 만족감 

     

    보드게임 에버델의 첫 인상은 귀엽다는 것이다. 에버델은 의인화된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속 마을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화적이고 귀여운 테마는 게임의 아트와 컴포넌트를 통해 극대화 된다. 

     

     

    게임에 사용되는 자원인 '베리'나 '송진', '조약돌' 모두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자원을 수확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에버델을 비주얼적으로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입체 나무 컴포넌트도 테마의 매력을 극대화 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동물 말들은 깜찍해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게임플레이 역시 귀엽다. 게임은 카드를 얻고, 자원을 소모해 카드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그런데 특정 장소를 지으면 그 장소에 살 수 있는 동물 카드를 자원 지불 없이 지을 수 있다는 룰이 있다. 농장을 지으면 남편 쥐와 아내 쥐를 무상으로 데려올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귀여움이 가득한 게임 플레이는 단순히 점수를 높이는 것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탄탄한 일꾼놓기 게임 

     

    에버델은 물론 귀엽기만한 게임은 아니다. 꽤 탄탄하게 만들어진 일꾼 놓기 장르의 보드게임이다. 일꾼 놓기란 현대 보드게임 장르 중 하나로, 공용 보드의 공간에 나의 일꾼을 배치하여 자원 혹은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일꾼을 놓을 수 있는 자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의 눈치를 봐가며 나에게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얻어야 한다. 

     

    사실 에버델은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독특한 점이 많지는 않다. 클래식한 일꾼 놓기 게임을 잘 구현했다는 느낌에 가깝다. 사실 4~5회 정도밖에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밸런스 측면에서 크게 어긋나는 지점 없이 완성도 있게 다듬어진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카드 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여지도 꽤 있다. 다양한 확장판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게임이 마음에 든다면 구입해 계속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물론 게임 플레이의 특색이 강하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다. 에버델만의 특색있는 룰이나 중독성있는 포인트가 없다. 보드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지루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이나 커플끼리 즐길만한 아기자기한 게임을 찾는다면 분명 1순위로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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