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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게임 추천 - 아르카나 택틱스
    게임 2020. 1. 28. 10:00

     

    추천점수: 7/10 

     

    괜찮은 모바일 게임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일단 모바일 게임은 취향을 너무 많이 타는 장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어 있고, 쏟아지는 신작의 홍수 속에서 즐길만한 것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호불호를 많이 탈만한 게임이다. 동시에 뛰어난 게임성을 갖고 있으며 충분히 추천할만 한 작품이기도 하다. 

     

     

    1. 랜덤 디펜스 장르의 훌륭한 모바일화 

     

    워크래프트3가 한참 유행하던 10년 전,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니게임 형식의 '유즈맵' 역시 유행했었다. 이 유즈맵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게임 장르들을 배출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MOBA라는 장르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게임으로는 'LOL'이 있다. 

     

    디펜스 역시 워크래프트 및 스타크래프 유즈맵을 통해 유행하던 게임 장르로, 특히 더 인기를 끌었던 '랜덤디펜스'류의 게임들이 있다. '원피스 랜덤 디펜스', '나루토 랜덤 디펜스'처럼 인기 많은 IP를 사용한 유즈맵들이 인기를 끌었었다. 랜덤디펜스류의 게임은 검증된 재미를 갖춘 장르다. 랜덤으로 주어지는 캐릭터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들고 적을 물리쳐야 한다. 캐릭터가 랜덤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순간순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차선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운과 전략이 결합된 게임' 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이런 랜덤디펜스 장르의 재미를 매우 훌륭하게 모바일화 했다. 이전에도 랜덤 디펜스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잘 된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PC에서 유행하던 장르였던 만큼 모바일로 옮겨올 때 UI 디자인 측면이 쉽지 않았을 텐데, 크게 불편함 없이 잘 만들었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가 갖고 있는 성장 요소들을 잘 차용해 기존 유즈맵 이상의 재미를 주는 부분도 칭찬할만 하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캐릭터들이 조금씩 강해지고, 새로운 장비를 얻게 된다. 물론 현질을 한다면 이 성장곡선을 더 빨라지겠지만 지금까지 해본 결과 현질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다. 

     

     

    2. 너무 진한 서브컬쳐의 냄새  

     

    아르카나 택틱스는 단점 역시 명확한 게임이다. 단점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굉장히 명확한 타깃을 갖고 있는 게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의 매니아라면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문화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와는 별개로 큰 거부감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것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향기가 느껴진다. 캐릭터들의 디자인, 표정, 옷차림은 말할 것도 없고, 게임 스토리가 진행되며 하는 캐릭터들간의 대화는 매니악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게임내 설정들 역시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것들이 많았다. 분명 이런 특성은 특정 타깃들에게는 오히려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굳이 이걸 단점으로 언급한 이유는 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는 테마적인 요소들이 너무 전형적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게임성, 높은 아트 수준에 비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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