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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리뷰 - 스마트폰 주식회사
    게임 2021. 7. 13. 17:19

     

    리뷰 평점 8.5 / 10

     

    잘 만들어진 유로게임의 전형같은 게임이다. 테마는 밋밋하고 컴포넌트는 딱딱하다. 게임플레이 역시 건조한 편이지만 유로게임 특유의 전략의 재미를 꽤 독특한 방식으로 아주 확실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보드를 겹쳐 아이콘을 노출하는 독특한 액션 방식 

    스마트폰 주식회사를 존재가치가 있는 독특한 게임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독특한 액션 방식이다.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아이콘들이 그려져있는 2개의 게임 보드를 받는다. 각각의 아이콘들은 특정 액션을 의미한다. 검정 아이콘이 노출되면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트럭 모양의 아이콘이 노출되는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식이다. 그 보드들을 서로 겹쳐 원하는 아이콘들이 노출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원하지 않는 아이콘이 노출되거나 원하는 아이콘이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 Trade-off가 발생한다. 이러한 독특한 액션 선택 방식은 보드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원하는 아이콘을 선택하는 퍼즐 요소와 이번 라운드의 액션을 미리 계획하는 전략의 두가지 재미를 확실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엔진빌딩이 되는 방식도 이러한 액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좋은 아이콘들이 그려져 있는 소형 보드를 사오는 식인데, 소형 액션보드를 이용해 더욱 자유롭고 효율적인 액션이 가능하다. 

     

    이러한 매커니즘은 단순히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컴포넌트를 만지며 이리저리 배치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보드게임이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극대화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잘 짜여진 지역 컨트롤 매커니즘

    주요 점수 획득이 이루어지는 메인 보드에서 발생하는 지역 컨트롤 매커니즘 역시 탄탄하고 흥미롭다. 각 지역마다 특정 스마트폰의 가격대와 특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서로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이나 가격대에 맞추어 진출할 시장을 결정하거나 반대로 내가 위치한 지역의 주변 지역의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우선적으로 연구할 기술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또한 이처럼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동안 자연스럽게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생겨나게 된다. 상대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선점하거나 시장에서 더욱 강한 영향력을 만들어낼 경우 해당 시장에서 제대로 판매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즉, 위치, 내 제품의 가격, 시장의 수요,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상대방의 액션 등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내야 하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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