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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리뷰 - 브라스 버밍엄
    게임 2021. 7. 26. 17:21

     

    리뷰 평점: 7/10

     

     

    가장 헤비한 유로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에 비하면 최근에 리뷰했던 듄: 임페리움이나 스마트폰 주식회사 같은 보드게임들이 대중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이 게임을 헤비하게 느끼도록 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플레이타임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타임이 엄청나게 길다. 처음 한다면 3시간 이상이 걸릴지도 모른다. 

     

     

    복잡한 유통망 만들기

     

    브라스: 버밍엄에서 플레이어들은 배나 기차 토큰을 놓으며 도시들을 연결해 유통망을 형성한다. 유통망이 형성되어 있어야 내가 새로 뭔가를 지을 때 다른 도시에 있는 자원을 가져와 쓸 수 있다는 점은 재미있었다. 연결이 되어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가 소유한 시설물에서 생산한 자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꽤 재미있는 요소였고 어떤 식으로 유통망을 만들어야 할지, 어느 도시에 건설을 해야 나에게 유리할지, 이번 액션을 어떻게 써야 상대에게 자원을 빼앗기지 않을지를 굉장히 종합적으로 고민하도록 만든다는 점이 좋았다. 위치와 위치를 연결하는 유통망이라는 개념이 매우 유의미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그러나 유통망의 종류를 '연결'과 '네트워크'로 나눈 점은 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까지 세부적인 룰을 만드는 것이 과연 게임의 재미에 얼마나 더 큰 이득을 주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재미보다는 코스트가 더 컸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에는 이런 식의 요소들이 꽤 많이 들어가있고, 누군가에게는 과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자연스러운 엔진 빌딩

     

    브라스: 버밍엄에서 건물을 짓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레벨이 높은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더 높은 레벨의 건물은 보통 더 높은 점수를 준다. 그러나 점수 외의 자원 측면에서의 이익은 항상 더 높은 것이 아니다. 이 게임은 엔진빌딩 측면에서도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많이 만들어 뒀다. 무작정 한 가지 종류의 건물을 많이 지어서 레벨을 높인다고 해서 효율이 좋아지지 않는다. 훨씬 다양한 요소들과 보드 위의 상황을 고려해 지금 지을 수 있는 최적의 건물이 무엇일지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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