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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만한 온라인 마케팅 채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케팅 2020. 1. 22. 20:00

    온라인 마케팅과 관련된 시리즈 포스팅을 하고 있다.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스팅이므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좋다. 이번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포스팅들의 링크를 먼저 소개해두겠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온라인 마케팅 입문하기 

    클릭을 부르는 카피라이팅 기술

     

     

    채널의 분류 

     

    지난 2가지 포스팅에서는 굉장히 이론적인 이야기들을 했다. 그런데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해야 한다는 말인가? 현재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하고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활용해볼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채널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이라는 이론이 있다.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너무 다양하고 많은 마케팅 채널들을 분류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용한 사고의 틀이라고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에 의하면 온라인 마케팅 채널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 Owned Media - 내가 소유한 마케팅 채널.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Paid Media - 돈을 내고 사용하는 채널. 유료 광고가 대표적이다. 
    • Earned Media - 돈을 내지도, 소유하지도 않지만 활용할 수 있게 된 채널. 누군가 내 제품을 블로그에 리뷰해준다면? 그 블로그는 나에게 Earned Media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채널의 분류 별로 구체적으로 활용해볼만한 마케팅 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다만, 이 포스팅은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개인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어 있다. 대규모 마케팅 예산을 갖춘 회사나 유명인이라면 굳이 이 포스팅을 읽지 않아도 좋다. 

     

     

    Owned Media 

     

    당신이 만약 작은 스타트업이나 개인 창작자 혹은 프리랜서라면 Owned Media를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 가진 리소스가 별로 없기 때문에 딱히 다른 것을 할 것도 없다. 자신의 채널을 키우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쉽게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 키운 채널은 쉽게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자기 소유의 채널을 키우는 일은 갑자기 경쟁자가 몰려 광고 단가가 상승하는 Paid Media나, 100% 타인 의존적인 Earned Media와 비교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자산을 쌓는 길이다. 

     

    여기 쓸만한 Owned Media 채널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다. 

     

    개인 SNS 계정 

    말 그대로 당신의 개인 SNS 계정을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 성장시키는 길이다. 창업을 했거나 창작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사람들은 뭔가 그럴듯한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의 이름으로 SNS 계정을 운영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사실 이 블로그도 그런 충동에서 생겨난 브랜드다. 멋진 브랜드가 갖는 매력은 분명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SNS공간에서 범람하는 '브랜드의 목소리'에 지쳐있는 상태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브랜드가 있고 그들은 모두 제각각 뭐라고 떠들어댄다. 이는 큰 소음이고 피로감이다. 

     

    그러나 개인 SNS는 다르다. 당신의 이름이 노출되고, 얼굴이 노출된다. 또한 이미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형성한 수백명의 지인들이 '친구'혹은 '팔로워' 형식으로 초기 구독자 역할을 해 준다. 당신이 제품을 만들어 팔든,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든 개인 계정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다. 당신을 지지해줄 지인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관심 있는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을 구독자로 확보하라. 

     

    뉴스레터

    두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채널은 뉴스레터다. 그렇다. 이메일이다. 모두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하는 시대에 뉴스레터가 웬말이냐고? 그렇지 않다. 뉴스레터는 여전히 매우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다. 페이스북이든 유튜브든 구독자를 모아 봐야 우리는 모두 알고리즘의 노예일 뿐이다.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바꿔 내 채널의 노출을 줄여버린다면? 마케팅 효과는 반감된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뉴스레터는 안정적이고 성실하게 구독자들의 메일함에 나의 이메일을 배달해준다. (물론 구글이 나를 스팸 메일 생산자로 인식하다면 곤란해진다.) 뉴스레터에서 중요한 것은 구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구독자들이 나를 '가치 있는 정보의 생산자'로 인식한다면 그들은 내 이메일을 클릭하고 꾸준히 읽을 것이다. 이렇게 나의 뉴스레터를 꾸준히 읽는 습관이 형성 된 구독자들은 다른 채널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자산이다. 

     

    유튜브 

    드디어 유튜브가 나왔다. 유튜브는 자타공인의 가장 트렌디하고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다. 블로그를 할 바에는 유튜브를 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언제나 맞는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포스팅을 내가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다고 생각해보자. 지금처럼 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가 만약 유튜브에서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간략하게 3분 내외로 짧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종류의 영상들을 만들 것이다. 

     

    즉, 영상 콘텐츠가 강력한 것도 맞고 미래인 것도 맞지만 언제나 정답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영상은 글과 비교했을 때 들어가는 노력이 훨씬 많다. 돈도 시간도 부족한 작은 회사나 개인 입장에서 섣부르게 시작했다가는 본전도 못 건질 가능성이 있는 채널이다. 꼭 필요한 경우에, 전략적으로 시작해야 할 채널이다. 

     

     

    Paid Media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페이스북 광고의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사실이다. 온라인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광고들은 '입찰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치 경매처럼 많은 마케터들이 광고를 원할 경우 광고 단가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광고가 처음 국내에 도입된 2012년~2013년만 해도 페이스북 광고의 효율은 엄청나게 좋았다. 그러나 이 채널은 지금 너무 일반화 되었고 광고비가 많이 올라 효율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광고는 여전히 매우 강력한 수단이다. 특히 적게는 5,000원 정도의 돈으로도 집행해볼 수 있는 만큼 작은 회사나 개인이 활용하기에 매우 좋다. 5,000원의 광고비라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 돈이면 1000명이 넘는 사람에게 내 광고를 노출할 수 있고, 광고와 제품의 매력에 따라 50~150명의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처럼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묶어놓은 이유는 당연하게도 그들이 같은 회사고 같은 광고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구체적인 광고 집행 방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협찬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버나 인스타그래머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이나 콘텐츠 소개를 받는 방법이다. 역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법으로 효율이 예전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여전히 강력한 방법이다. 수백만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버의 경우 광고비로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물론 그런 돈이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그런 대규모 인플루언서들은 우리의 영업 대상이 아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라는 용어가 있다. 팔로워 자체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특정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당신이 활동하는 분야에서 이런 사람들을 가능한한 많이 찾아내야 한다. 이들은 당신의 제품 혹은 서비스 혹은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면 때로는 공짜로, 때로는 저렴한 비용으로, 때로는 제품을 하나 선물 받는 대가로 당신을 소개해 줄 것이다. 이는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건 노오오력이 통하는 분야다. 엑셀 파일을 만들고 당신 분야의 인플루언서 리스트를 만들라. 이름, 채널의 URL, 구독자 수, 연락처 정도만 기록해도 충분하다. 이들에게 모두 이메일을 보내 제품을 소개하고 리뷰를 요청하라. 그들 중 일부는 분명히 긍정적 대답을 줄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5개 정도의 마케팅 채널을 살펴 봤다. 앞서 언급한 Earned Media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Earned Media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전혀 없거나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많다. 따라서 아예 다루지 않거나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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