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법 - 우선 순위 정하기

워렌 버핏의 우선순위 정하기

 

워렌 버핏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 먼저 가까운 미래 동안 이루고 싶은 중요한 목표 25지를 쓴다. 
• 이들 목표를 가장 중요한 순서부터 덜 중요한 순서로 나열한다. 
• 맨 위에 있는 가장 중요한 목표 5개에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 동그라미 표시를 하지 않은 20개의 목표가 바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 이다. 

그냥 '가장 중요한 일 5가지에 집중하라'라고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워렌버핏이 이런 식의 표현을 빌린 이유는 '중요하지 않은 일은 결코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에너지와 집중력의 유한성 

 

20대이거나 한참 일에 대한 열정이 고조에 이르러 있을 때에는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에너지는 계속 넘쳐나고 하고 싶은 일을 전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기도 하다. 이 시기 동안에는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씩이나 실제로 '모든 일'을 다 잘 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태는 지속되지 않는다. 그런 상태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일시적인 이상상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너무 높은 에너지와 열정 상태에서 자신을 불태워버리는 것은 때로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소모되어 더 이상 아무 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에너지와 집중력은 유한하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우선 순위 설정의 중요성 

 

그렇기 때문에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현실 속에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꼭 해야 하는 일들도 있고, 여러가지 제약 조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조건들에 따라 일들의 중요도를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위 그래프는 두 가지 조건에 따라 해야할 일들을 분류한다. 1)일의 중요도와 2)일이 시급한 정도다. 당신이 지금 당장,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해야 할 일들을 모두 중요도와 시급한 정도에 따라 분류하고 그래프 위에 표시해보자. 

 

1. 영역A 

영역 A는 중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은 일을 뜻한다. 즉 꼭 해야 할 일도 아닌데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다. 이런 일들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기만 할 뿐 가치가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을 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 

 

2. 영역B 

영역B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시급한 일을 뜻한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상사에게 결제를 받아야 할 단순 서류 업무 작업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고, 자영업자라면 세금 신고를 위한 자료 준비 같은 일들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이런 일들은 최대한 빠르게 타인 혹은 시스템에게 위임해야 할 일들이다. 세무사와 계약을 맺는 등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원을 뽑는 등의 대안이 있을 수 있다. 조금만 알아보면 당신이 해야 할 영역B의 일들을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다양한 사람들과 서비스들을 만날 수 있다. 

 

3. 영역C 

영역C는 중요하지만 시급하지는 않은 일이다. 당신 미래에 꼭 필요한 중요한 공부, 회사의 미래 효율성을 좌우할 시스템 구축하기와 같은 일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일들은 전략적으로 대해야 한다. 일부 위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 영역 B에서 절약한 시간을 투자해 직접 처리하는 시간을 늘릴 수도 있다. 

 

4. 영역D 

영역D는 중요하고 또 시급한 일이다. 집중해야 할 영역이다. 이 영역에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좋다. 이 영역에 투자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개인과 조직의 성과 및 성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