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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가 된 웹툰 '덴마' 이야기게임 2020. 1. 7. 10:05
웹툰 덴마가 10년간의 연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웹툰의 댓글 창에는 수고하셨다는 인사나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같은 훈훈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댓글들이 웹툰의 무책임한 마무리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사랑이 클수록 미움도 크다 사랑과 기대가 클 수록 그것이 배신당했을 때의 미움과 분노도 크다. 그것이 웹툰 덴마의 팬들이 겪고 있는 감정이다. 덴마는 아이러니하게도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기에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나 역시 덴마를 즐겨 보는 독자 중 한 명으로, 지금도 몇 가지 감명 깊은 장면들을 기억한다. '식스틴'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이라든지, 하즈가 최후를 맞는 장면이라든지, 약물을 끊은 지로의 첫 모습이라든지. 덴마는 때로는 충격적이었고, 때로는 감동적이었고, 때..